학창시절 꽃보다남자의 구준표를 보면서

어느 누가 음식을 먹으러 당일치기 해외여행을 떠날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벗뜨

10년 뒤 그게 나일줄이야ㅋㅋㅋㅋㅋㅋ

 

 

뭐 내가 부자거나 재벌이거나 갑부라서 그런 건 절대 아니고

단지 엄마아빠의 마일리지가 소멸되기 직전이라 내가 쓰게 됐다.

 

 

토요일 밤 비행기로 인천 출발, 다음날 자정 도착

다음날 오후 비행기로 인천 도착.

 

 

애들이 아쉽지 않냐고 했지만 뭐 홍콩이야 출장으로도 왔고, 벌써 세 번째다.

 

 

 

오랜만에 즐기는 혼자만의 여행이라 너무 좋았다.

가끔은 이렇게 유유자적, 발길 닿는 대로 돌아다니는 기쁨을 누려봐야겠다.

그만큼 가치가 있으니까.

 

 

 

 

 

 

흔히들 홍콩병이라고도 한다.

홍콩에 자꾸자꾸 가고 싶은 생각이 들어 예매까지 해버리는 상황에 빗댄 말.

 

나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특유의 번잡한 느낌, 현대와 구시대가 공존하는 건물들이 주는 분위기가 나름 괜찮게 느껴진다.

 

 

오기도 쉽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여행지가 된 듯 하다.

 

 

 

 

 

 

잠만 잘 거라, 게스트 하우스를 예약했다.

숙소에 도착하니 새벽 2시.

 

 

 

여기서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공항철도를 타고 홍콩역에 내려 버스를 탈 계획이었는데 버스가 끊겼다.

홍콩은 서울하고 택시 시스템이 달라 내가 잡는 택시마다 목적지에 안 간다고 해서 발을 동동 굴렀는데

때 마침 체리라는 홍콩 친구(친구 먹기로 했음)를 만나, 그 친구가 택시로 숙소까지 데려다 줬다.

 

 

여행의 기분 좋은 시작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오늘 목적지인 마카오식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나가는 길.

아조씨 저도 태워주세요

 

 

 

 

 

 

 

 

 

침사추이와 홍콤섬을 이어주는 페리가 위치한 선착장.

페리는 출장때 많이 탔으니 패스.

 

 

 

 

 

나의 목적지

6개들이 에그타르트 하나 사주고,

 

 

 

 

 

 

 

즐거운 모닝 에그타르트 앤 뜨신 아메리카노.

 

 

 

 

기분 좋은 달달함으로 배를 채우고, 홉-온 버스를 타러 선착장으로 갔다.

홉-온 버스는 관광지를 도는 순환버스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나는 레드라인을 탔다.

 

 

 

 

 

 

 

 

 

 

 

한 바퀴를 돌고, 소호 거리에 내렸다.

 

 

 

 

 

 

 

 

 

헤리티지 거리.

 

 

 

 

 

 

 

 

 

이 벽이 유명하다는데 왜 유명한지 모르겠다.

 

 

 

 

 

 

 

 

 

 

홍콩에 왔으니 버블티를 먹어줬다.

홍콩은 경제도시이기도 하고, 영국의 식민지였고, 중국령이기 때문에

다채로운 음식 문화가 많아서 좋다.

 

 

 

 

 

 

 

 

 

 

열심히 먹고 또 먹고

도심공항체크인을 해놓고 더 돌아다녔다.

 

 

 

 

귀국편은 프레스티지 스위트석으로 예약했다.

같은 프레스티지라도 기종에 따라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고 하는데

다행히 내가 예약한 비행편은 신기재라 좋은 시트에 앉게 됐다.

 

 

 

747-8 프레스티지석은 18J가 독립된 자리라고 해서 지정.

 

 

 

 

 

 

 

 

 

 

 

 

 

저 맹고ㅠ_ㅠ 생각나는 맛

 

 

 

 

 

 

 

 

 

 

프레스티지 이상은 라면을 끓여주기 때문에 라면 드시는 분도 계셨다.

나는 비행이 짧았기 때문에 체할까봐 패스

 

 

 

 

 

 

 

 

 

 

좋은 좌석 덕에 편안히 도착한 여행.

왜 비지니스 석을 타고 다니는지 알겠다 ㅋㅋㅋㅋㅋ

 

 

 

즐거웠던 1박 2일 여행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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